폭락장이 왔을 때 해야 할 행동과 하지 말아야 할 행동
상승장에서는 누구나 투자 고수처럼 보인다. 어떤 종목을 사도 오르고, 어떤 코인을 사도 수익이 나는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시장이 무너지기 시작하면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진다.
계좌는 매일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뉴스에서는 연일 악재를 쏟아낸다. 어제까지만 해도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던 전문가들조차 조심스러운 태도로 바뀐다. 그리고 많은 투자자들은 이 시점에서 가장 큰 실수를 저지른다.
나 역시 폭락장이 두렵다
솔직히 말하면 나 역시 폭락장이 반갑지는 않다. 리플 가격이 크게 흔들리는 날이면 계좌를 확인하는 횟수가 늘어나고 마음도 편하지 않다.
하지만 투자 경험이 쌓일수록 한 가지 사실을 깨닫게 된다. 폭락장 자체가 위험한 것이 아니라 폭락장 속에서 감정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위험하다는 점이다.
실제로 많은 투자 손실은 하락장에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하락장에 대한 잘못된 대응에서 발생한다.
2008년 금융위기가 남긴 교훈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당시 글로벌 증시는 역사적인 폭락을 경험했다. 많은 투자자들은 "이번에는 진짜 끝났다"고 생각했고 공포에 질려 보유 자산을 정리했다.
하지만 몇 년 뒤 시장은 다시 회복했고 주요 기업들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기 시작했다. 당시 공포에 매도한 사람들은 손실을 확정했고, 냉정함을 유지한 사람들은 회복의 과실을 누릴 수 있었다.
물론 모든 종목이 회복된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폭락 자체가 아니라 무엇을 보유하고 있었는가였다.
코로나 폭락장의 기억
2020년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었을 때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 불과 몇 주 만에 세계 증시는 폭락했고 사람들은 경제가 장기간 침체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하지만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 시장은 생각보다 빠르게 회복했고 우량 기업들은 이전보다 더 높은 가격으로 상승했다.
그 시기에 시장을 떠난 투자자들은 반등을 놓쳤고, 원칙을 지킨 투자자들은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역사는 반복되지 않지만 놀라울 정도로 비슷한 모습을 보여준다.
폭락장에서 하지 말아야 할 행동
첫 번째는 공포에 휩쓸려 모든 자산을 정리하는 것이다.
폭락장에서는 누구도 정확한 바닥을 알 수 없다. 그런데도 많은 투자자들이 가장 두려운 순간에 매도 버튼을 누른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시점이 바닥에 가까운 경우도 적지 않다.
두 번째는 시세를 하루 종일 확인하는 것이다.
가격 변동에 지나치게 집중하면 불안감이 커지고 결국 충동적인 결정을 내리게 된다. 폭락장에서는 차트보다 자신의 감정을 관리하는 것이 더 중요할 때도 있다.
세 번째는 무계획 물타기다.
가격이 많이 떨어졌다는 이유만으로 추가 매수를 반복하는 것은 위험하다. 물타기는 분석에 기반해야지 공포를 덮기 위한 행동이 되어서는 안 된다.
폭락장에서 해야 할 행동
첫 번째는 투자 원칙을 다시 확인하는 것이다.
내가 왜 이 자산에 투자했는지, 투자 논리가 여전히 살아 있는지를 점검해야 한다. 가격보다 중요한 것은 투자 근거다.
두 번째는 현금을 점검하는 것이다.
워런 버핏은 "기회는 준비된 사람에게 온다"고 말했다. 폭락장은 두렵지만 동시에 좋은 자산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세 번째는 장기적인 관점을 유지하는 것이다.
시장은 단기적으로는 감정에 의해 움직이지만 장기적으로는 가치에 수렴하는 경향이 있다. 폭락장은 영원하지 않았고, 지금까지 대부분의 위기는 결국 지나갔다.
고수들은 폭락장을 어떻게 바라볼까?
전설적인 투자자 존 템플턴은 "최대의 비관론 속에서 매수하라"는 말을 남겼다.
물론 실제로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 모두가 두려워할 때 침착함을 유지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과 반대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수들은 시장을 예측하려고 하기보다 원칙을 지키는 데 집중한다. 그들은 바닥을 맞히려 하지 않고, 생존하면서 기회를 기다린다.
폭락장은 투자자를 시험하는 시간이다. 이 시기에 드러나는 것은 종목 선택 능력보다 감정 통제 능력인 경우가 많다.
시장이 무너질 때 공포는 늘 "이번에는 다르다"고 말한다. 하지만 역사 속 대부분의 폭락장은 결국 지나갔고 시장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다음에 큰 하락장이 찾아온다면 차트보다 먼저 자신의 마음을 살펴보자.
폭락장에서 살아남는 사람이 결국 다음 상승장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